이쯤이.. 아마도 3년 전이었던것 같다.
무언가 나에게 자극을 줄만한 무언가가 필요 했기에, 난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한발자국 내 딛어 보기로 했다.
2박 3일동안의 힘든 일정, 저질 체력인지라 원광이가 많이 신경써 줬지만, 그래도 그 체력이 어딜 가겠어? ㅋ
등반 전 그까이껏, 하면서 여유롭게 썬크림을 발랐다..
이때 이후로 얼굴에 손을 못댄것 같다.. 물론, 세수조차도 ㅋㅋ
등반 루트는 지금 기억이 가물 거리지만 더듬어 본다면
성산재 -> 노고단 -> 벽계 대피소에서 1박 -> 장터목 대피소에서 1박 -> 천왕봉 -> 하산
이었지만, 나에게는 생사를 넘어가는 고단한 2틀이었다..
잘 생각은 안나지만 여기가 노고단이었나.. -_-;;
노예 근육으로 잘 뭉쳐진 녀석은 잘만 올라갔다, 어울리지도 않는 마일로 티셔츠를 입고 ㅋ
이미 덥다고 징징거리던 꼬맹이들.. 이 꼬맹이들 먹을걸 내 배낭에 넣었다가 내 무릎이 나가버린것 같다..ㅡㅡ+
아마 이틀째였던것 같다. 첫날은.. 야간 산행까지 감행해야 했다.. 모두 지친덕에 사진이라고는.. ㅋ
이 공기를 마셔보라며 마일로는 괴성을 질렀다.. ㅋ
난 이미 뻗은지 오래고,
표정은 여유로워 보이지만, 이미 쥐는 20번 이상이 났었고,
노예 근육의 녀석에 비해 난..
걍.. 힘들뿐이었다.. ㅋ
산에 오르는 재미를 맛보게 해준 지리산..
마지막은 다음 페이지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