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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

생각이 나질 않는다. 누가 이 말을 했는지.. 대략 기억나는대로 얘기하자면 전쟁에서 승리한 왕이 기쁨에 취해 있을 때 그 신하에게 반지인가? 여기에 경각심을 일깨워줄수있는 글귀를 써오라고 했는데 그때 새겨왔던 말이라고 했던것 같다.. 이 또한 지나가리..

나는 아닐거야..라고 생각했던것들이 나이가 듦에따라 점점 나에게도 일어나고 있는걸 보면 나는 아닐거야 라는 의문은 명백히 잘못된 의문이라는 걸 알 수있다.. 누군가 나는 아닐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귀에다 큰소리로 말해주고 싶다. "너라서 나라서 우리라서 닥치는 일이라고.."

그저 남들보다 빨리 겪었다라고 위안을 삼고 싶지만 혼자 자취방에 잠을 청하며 눈을 감고 있노라면 무쏘가 똥차라고 얘기하면 버럭하시던 그분이 자꾸 떠올라 슬픔에 잠기게 된다.. 그분은 날 위해 많은걸 희생하고 날 위해 그분의 인생을 받쳤으며 이제서야 제2의 인생의 궤도를 어떻게 잡으면 좋겠냐고 물어오시던 그분을 위해 대체 난 뭘 해줬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대답은 그분의 안타까운 인생에 눈물로 대신할뿐이다..

잘있다고 아프지않다고 한마디만 해주십시요 내 영감 우리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