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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궤도 9월을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접었던.. 이제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하기 위해 그 첫 발걸음을 블로그 작성으로 하였다. 18번의 항암을 무사히 견뎌주신 아버지께 너무 감사하며, 그분의 곁은 나와함께 지켜준 어머니와 동생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 나보다 더많이 그분 곁에서 함께 아파해주고 함께 웃어주고 함께 울어주었기에 난 더더욱 아버지께 그리고 나의 가족에게 고마울 뿐이다. 이젠 18번동안 구토를 참아가시며 버텨온 나날들에 대한 통지서를 받을 차례다. 오늘과 내일 2일간에 걸쳐 검사를 하고 다음주엔 결과를 받아보게 된다. 분명, 더 나아지리라 그리고 최소한 나빠지지 않았을거라 굳게 믿고 있다. 얼마전 이기적인 신앙심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냥, 무심코 갔었던 그리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기도, 그.. 더보기
지리산 종주 (2) 여기는 장터목 대피소다. 벽계령 까지 너무 여유 부리면서 느긋하게 걸었던 탓에 야간 산행도 하고 대피소 예약 했던 자리까지 뺐겨 간신히 복도에서 자야만 했던.. 그런 아픔을 겪고 나니 감상은 나에게 사치라는걸 알게 됐고, 정신없이 걷다 보니 아마 이때가 4시 정도였을거다. 그 시간에 도착하고 말았다 ㅋ 여유롭게 쉴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노예근육도 힘들긴 한가보다.. ㅋㅋ 새벽 3시에 일어나 일출을 보기 위해 부지런히 걸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일출을 볼 수 있다던데, 우린 한방에 보고 말았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ㅋ 좋았다.. 눈물도 움찔 나려 했다. ㅋ 너무 춥더라.. 눈물도 얼어버릴만큼 ㅠ_ㅠ 내려오는길에 계곡이 이뻐 잠시 쉬다가기로 했다. 아침과는 달리 너무도 더운 .. 더보기